삼성페이에서 광고 사라진다…"고객·임직원 목소리 경청"

입력
수정2021.08.17. 오후 4:58
기사원문
조성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노태문 사장, 직원 질의에 "소비자 경험 혁신이 가장 중요"

삼성전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가 논란이 된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의 광고를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이들 기본 앱 내 광고에 대해 일부 소비자는 물론 임직원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앱 광고와 관련한 한 직원의 질문에 "날씨, 삼성페이, 삼성테마와 같은 기본 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노 사장은 "그동안 통합 갤럭시 에코시스템(생태계)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왔다"면서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서비스나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검색과 추천 중심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자체 사용자경험인 '원 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의 광고 삭제 조치를 차례로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쓴소리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