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월경 '갤럭시S23 FE' 출시할 듯
'갤럭시A74'는 출시계획 없어…단종 검토할 듯

'갤럭시언팩 2023'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3 울트라'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언팩 2023'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3 울트라'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 팬에디션(FE) 제품이 올해 부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9월경 '갤럭시S23 FE'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생산수량에 대해선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 FE는 갤럭시S의 보급형 버전이다. FE 첫 제품인 '갤럭시S20 FE'는 2020년 10월 출시됐다. 올해는 이보다 날짜를 조금 앞당겨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FE는 10월 중순경에 정식판매가 시작돼 출시 첫 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2021년까지 판매량은 1000만대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후속 제품인 '갤럭시S21 FE'의 경우 지난해 1월 나왔지만 미국,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돼 수량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갤럭시S22 FE'는 건너뛴다. 갤럭시S22 FE는 갤럭시S20 FE 출시일정대로라면 지난해 10월 나왔어야하는 제품이다. 갤럭시S22 FE는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악화 등을 원인으로 출시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갤럭시S FE가 단종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다만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FE 출시국가를 확대할지는 불분명하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로 전략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7 시리즈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73'의 후속모델이 될 '갤럭시A74'는 올해 건너뛴다. 지난해 일정대로라면 이 제품은 오는 4월 나와야한다. 갤럭시A7은 갤럭시A 시리즈 중 가장 고사양 제품이다.

갤럭시A7 시리즈는 단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갤럭시S23 FE와 같은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량을 분석해 단종 여부를 내년에 신중히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내년에도 갤럭시A7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7 시리즈 단종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은 다른 갤럭시 제품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상호잠식) 가능성과 제품 판매량 저하 때문이다. 업계에선 갤럭시A7 시리즈의 가격과 스펙을 봤을 때 다소 애매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73의 판매량은 300만대 정도로, 전작 대비 판매량이 3분의1 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른 갤럭시 시리즈도 출시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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