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CSOT, 삼성D와 갤럭시A73용 OLED 개발
중국 BOE·CSOT, 삼성D와 갤럭시A73용 OLED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0.1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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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A73은 삼성전자 중가 스마트폰 중 상위 라인업
BOE 등, 승인 후 삼성 플래그십에도 납품 노릴 듯
"삼성D 견제·단가 인하 등이 삼성전자 목적" 해석
삼성전자 갤럭시A72(2021년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A72(2021년 모델)

내년에 나올 삼성전자 갤럭시A73용 OLED 패널을 중국 BOE와 CSOT, 삼성디스플레이 등 3곳이 개발한다. BOE 등은 삼성 중가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위 모델인 갤럭시A73용 OLED 승인을 받은 뒤, 앞으로 삼성 플래그십 제품에도 OLED 납품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BOE와 CSOT의 개발 참여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를 견제하고 패널 가격을 낮추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OE와 CSOT,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 3곳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A73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이들 패널 업체 3곳이 개발한 OLED를 평가한 뒤 납품업체와 물량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의 갤럭시A73용 OLED 개발 참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 라인업 때문이다. 갤럭시A7 시리즈는 삼성 중가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위 라인업에 속한다.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바로 아래 등급이 갤럭시A7 등 중가 상위 라인업이다.

갤럭시A73은 플래그십 제품에 준하는 기능을 상당 부분 갖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중가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먼저 후면에 1억8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다. 삼성 스마트폰 중에선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서도 최상위 모델(울트라)만 1억8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적용해왔다.

BOE와 CSOT는 갤럭시A73용 OLED 승인을 받고 최종 납품하면 향후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공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올해 CSOT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업체 중 처음으로 삼성 스마트폰에 OLED를 납품했지만, 저가 갤럭시M 시리즈의 레거시 모델용이었다. 물량도 적었다. 레거시 모델은 출시 후 몇 개월 이상 지난 제품을 말한다.

업계에선 BOE와 CSOT의 갤럭시A73용 OLED 개발에 대해,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를 견제하고 패널 가격을 깎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삼성 스마트폰 OLED를 전량 공급했고 올해 삼성 스마트폰 OLED 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BOE와 CSOT 등을 상대로 스마트폰 OLED 공급을 타진해왔다. 지난해 BOE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용 OLED 개발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일부 모델용 견적의뢰서(RFQ:Request for Quotation)를 기술력이 부족한 BOE에만 보낸 것에 대해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 견제용이라고 풀이했다.

또 CSOT는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삼성 갤럭시M41용 OLED 개발을 진행했지만 취소됐다. 갤럭시M41 출시가 취소되면서 대체 모델인 갤럭시M51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했다.

BOE와 CSOT가 OLED를 싼값에 공급하면 삼성전자는 중국 패널 업체 OLED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자국 정부 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낮은 가격에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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